문화생활노트/READING

<숲과 별이 만날 때>-글렌디 밴더라, SF로 시작해서 힐링으로 끝나는 책

JIINII_지니 2021. 11. 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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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이랑 햄릿이 등장하는 희곡을 쓸거야."

 

"주인공이 고양이야, 사람이야?"

그가 물었다.

 

"사람. 줄리엣과 햄릿한테 나쁜일이 생기기 전에, 마법의 숲에서 만나게 할거야. 그러면서 운명이 바뀌는 거지. 희극이고 마지막에 누구나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이야."

 

"좋은데."

게이브가 말했다.

"정말 멋진데. 티켓은 언제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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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눈을 감고 어둠이 내리길 기다렸다. 그녀는 얼사를 찾아낼 것이다.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그것이 하늘 위로 올라가서 아이를 별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도.

 

 


 

 

SF로 시작해서 힐링으로 끝나는 책이에요.

 

제목도 그렇고 초반 내용을 보고는 진짜로 별에서 오는 아이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사는 이 곳, 지구에서의 이야기였고 행복한 이야기였어요.

 

이 책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꼭 남녀간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얼사와 조가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의 상대가 되어준다는 게 감동적이었고 기뻤어요.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는 다 상처가 하나씩은 있었지만 그 상처를 말하고 표현함으로써 극복해나갑니다. 그 용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임을 알기에 등장인물 모두의 행복을 빌고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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