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일상리뷰

처음으로 백양사 템플스테이 다녀왔어요!

JIINII_지니 2021. 7. 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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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짱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백양사 템플스테이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백양사 템플스테이는 저의 오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답니다. 매 여름, 겨울 휴가마다 계획했었지만 못 해봤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참여해보게 되었습니다.

백양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신청한 프로그램은 '백양사 템플스테이-휴식형'이에요.



비용정보 알려드릴게요. 미취학은 참가비를 받지 않고, 8살 이상부터 참가비를 받습니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휴식형의 일정은 다음과 같아요. 이름에 걸맞게 정말 휴식을 위한 일정이죠? 사찰 안내, 타종 체험, 저녁 예불, 새벽 예불은 필수로 참석해달라고 공지사항에 적혀있더라구요. 휴식이지만 기본적인 사찰 체험은 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이와 다르게 체험형은 자유시간이나 산행시간에 108배나 연등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사찰음식체험과 같은 시간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색다른 경험들을 원하시면 체험형을 추천드릴게요.


백양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링크 남겨둘테니 참고하세요~

http://baekyangsa.templestay.com/

백양사 | 한가롭고,편안한 마음,

한가롭고,편안한 마음, 백양사

baekyangsa.templestay.com


백양사 매표소에 도착을 하면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안내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템플스테이 하러 왔어요~'라고 말하면 바로 통과할 수 있어요.



이렇게 일주문을 통과해서 쭈욱 걷다보면 템플스테이를 가기 위한 안내 플랜카드가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사무실에 도착을 하면 기념품과 후기작성지, 그리고 자가 문진표를 받습니다. 다 작성하고 나면 이름이 적혀있는 이름표를 받은 후 방이 배정됩니다. 또 수행복, 까는 요, 덮는 이불, 베갯잇까지 주더라구요. 청결하게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수행복으로 갈아입고 다 모이면 사찰안내 일정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는 바로 '쌍계루'입니다.
쌍계루는 고려시대에 처음 세워졌다가 한번 무너지고 다시 세워진 곳입니다. 쌍계루의 천장 쪽을 바라보면 당대 명사들의 현판 180여 점이 걸려 있으며,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스님과 선비들이 소통하고 교육했던 화합의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쌍계루에 올라서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호수에 비치는 큰 나무들의 모습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찰 안내가 끝나고 나면 저녁 공양 시간이 있습니다. 백양사 공양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저도 몰랐는데 예전에 '나혼자 산다'의 박나래씨가 참석했던 템플스테이가 바로 백양사더라구요. 그때도 공양을 보면서 '맛있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타종 체험을 위한 범종입니다. 사진상에는 잘 안 보이지만 아래쪽에 타종이 있어요. 사찰에 있어서 타종은 정말 중요합니다. 모든 절의 일정은 타종으로 공유된다고 해요. 그래서 타종은 정확한 시간에 시작해서 정확한 횟수만큼 쳐야 한다고 합니다.

원래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타종이 아니지만, 템플스테이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타종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타종을 쳐보았습니다.



이곳은 저녁예불과 새벽예불을 하는 '대웅전'입니다. 불전안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녁예불은 처음이고 불경의 내용은 전혀 모르지만, 배운 절을 하면서 마음이 고요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오직 목탁소리와 불경 외는 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정성을 다해 절을 하면서 '아 이게 진정한 템플스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예불만큼이나 중요한 새벽예불을 하기 위해 4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4시에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전날 10시에 바로 잠들어서 인지 눈이 떠지더라구요.

사찰에 계신 모든 스님들이 참석하신 새벽예불은 그 전날의 저녁예불을 한번 참석해서 인지 긴장감은 조금 내려놓고 불경에 더욱 집중하면서 예불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국에 누룽지까지 있는 아침 공양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제 인생에서 6시 반에 먹은 아침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백양사 템플스테이 체험형과 달리 휴식형은 아침 공양을 하고 나면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저는 산행은 가지 않고 백양사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어요.

'팔층석탑'은 부처님께 소원을 비는 '탑돌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소원꽃초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시계방향으로 탑 주위를 돌면서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았습니다.



침구와 수행복, 이름표을 반납하고 템플스테이 후기 작성지를 제출하고 나면 템플스테이가 끝이 납니다.


정말 더웠지만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일걱정없이 현재만을 생각했던 1박 2일이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걱정이 많은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오늘 포스팅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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