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짱이입니다. 오늘은 한창 커뮤니티를 핫하게 만들었고 그 기세가 공중파로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 <시맨틱에러>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비엘물을 접한 적 없는 머글이 이 드라마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한 투머치 텍스트라 싫어하시면 쓰루해주세요,,,,
참, 분량 조절 실패로1-6화 리뷰만 적습니다. 오늘은 제가 요즘 아주 과몰입하여 덕질 중이기 때문에 <스포 없는 간략한 리뷰>는 생략합니다. 그저 주접을 떨 예정이에요..
사실 이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을 할지 말지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었습니다.
장르가 bl, 거기다 소설 원작이 거의 뭐 그 장르의 교과서라 불리는데 수위가 장난 아니라고,,,,,(사실은 원작 소설도 봤어요. 진짜 재밌긴 한데 어후,,, 어후,,, 19금 소설이란)
+ 저의 덕질 기간이 이미 꽤 되었기 때문에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혼란스럽기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을 쓰기로 맘먹은 것은 참 아이러니하게도 '공중파'덕이예요!
<전지적 참견 시점>에 이렇게 대놓고 나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출발 비디오 여행>에 나왔을 때도 신기했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불한당>이랑 같이 나오는 거라 '오 연관이 있긴 하지' 했었거든요~
업계에서 핫한 건 진즉에 알았는데 (ott 통산 8주째 1위 위엄) 공중파 메인 예능에 진출한다는 것은 진.짜.로 핫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아 이제 써도 되겠는걸?'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저의 드라마 취향은 완전 '잡식성'입니다.
재밌다는 말이 들린다? =일단 봅니다.
장르? = 무서운 거 빼고는 다 봅니다.(귀신만 아니면 스릴러도 봐요.)
그래서 사실 이 드라마가 비엘 장르라고 하는 건 저에게 문제 될게 아니었어요. 찾아보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재밌다는 말이 꾸준히 들린다는 건 장르의 특성을 넘는 재미가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장르적으로 불편하다면 쓰루해주세요!
1~6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강 스포 주의!!!
이렇게 잘생긴 남정네 둘이 나옵니다.
게다가 제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인 <옷소매 붉은 끝동>의 감독님이 쉬면서 본 드라마 중에 최고라고 해주셨다는,,, 봐야겠죠?
일단 다른 건 차치하고 이번 포스팅은 드라마에서 제가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서만 써볼 예정이에요.
<시맨틱에러>는 19금의 원작 소설을 12세로 확 낮추면서 완전 '캠퍼스 로코물'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가볍고 청춘물 느낌을 줘요. 사실 4화 중반 전까지는 비엘물인지도 모를 정도,,
오프닝만 보더라도 계절감이 캠퍼스 느낌 낭낭
딱 봐도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주인공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x같은 보노보노' 피피티와 '공대 공식 체크 셔츠'는 너무나 요즘스러워서 귀엽고 신선했어요.
자고로 로코라함은 혐관으로 시작해야죠^^
원리원칙을 넘어서 기계 같은 컴공과 또라이 istj 상우 vs 자유로운 영혼의 시디과 싸이코 enfp 재영
두 주인공 소개만으로도 둘이 얼마나 안 맞을지 눈에 선하죠?
그중에서 그렇게 찾아 헤매던 상우를 찾아 만나러 가는 재영이의 모습은 너무,,,,, 싸이코 같았어요 ㅋㅋㅋㅋㅋ
심지어 영화 <조커> 오마주,,,,
이 장면 킬포가 너무 많아서 꼭 영상으로 보는 걸 추천,,, 비쥐엠이랑 같이 봐야 해요.
상우가 싫어하는 온갖 짓들을 하고 다니는 재영이를 '버그' 취급하면서 해치울 방법을 생각하는 상우의 머릿속을 보여주는 씬은 귀엽기도 하고 딱 상우 같아서 좋았어요.
그렇게 서로를 극혐하던 둘은 친해지는 계기를 맞이하면서 드라마는 비엘극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 장면이 정말 좋았던 게 남남이고 남녀고를 떠나서 왜 재영이가 상우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 게 납득이 가요.
저 모습에 반한 거 보면 재영이는 확실한 얼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그럴만해,,, 반할만해,,,
+
여기서 요즘 야구판에도 등장하는 명대사가 나옵니다.
"10초 그 이상은 안돼요"
백퍼 방송국에 드라마를 본 사람이 있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
안 봤으면 저렇게 쓸 리가 없어요없어
그에 반해 상우는 극혐에서 음 사람은 나쁘지 않네로 넘어가고 있는 중에 '도서관씬'을 맞이하게 돼요.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게 이 장면 때문인데, 아니,,, 상우의 시선에서 보이는 재영이 모습이라니,,,
연출도 좋았지만 너무 잘생긴 거 아닌가요?
그리고 대망의 '의상실씬'
제작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색감과 연출이 기가 막히는데 보는 저 역시 숨이 막히더라고요. '뭐야뭐야 뭔데!!' 이러면서 보게 되었달까요
또한 상우가 제대로 혼란에 빠진 다는걸 아주 잘 보여준 씬인 것 같아요.(감독님 천재만재)
사실 저는 이제 '드라마의 남주는 자고로 다정해야 한다' 파로 넘어왔는데 저,,,, 두 남정네가 욕하면서 쌈박질하는 씬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렇게 극혐을 해놓고(사실 입덕 부정기였지만)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재영이를 만나러 아르바이트하는 가게로 상우가 찾아가게 되는데
그 무엇보다 계단에서 내려오는 재영이 보세요 여러분!,,, 블랙 셔츠,, 남주다 남주
프로젝트를 핑계로 같이 일하게 된 상우와 재영이를 보고 있으면 영락없는 썸 타는 연인의 느낌이 나요.
이것저것을 핑계로 전화하고 대화하는 모습 둘 다 귀여워요 귀여워
게다가 이때부터 상우가 확실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모자를 벗고 다니더니 표정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세상에!!!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잠시 잠들었다? 머리 한번 만져줘야죠,, + 게다가 그 주인공은 잠들지 않죠
근데 뽀뽀라니,, 평소의 상우라면 절대 안 할 짓이라 급발진 아니야? 싶었는데 나중에 박재찬 배우의 캐릭터 해석을 보고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와 이렇게 캐릭터를 잘 파악했다고?
저러고 튀는 상우와 놀래서 일어나는 재영이의 모습으로 6화가 끝이 납니다.
오늘은 드라마 <시맨틱에러>에 대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7,8화가 정말 찐이기 때문에 전부 적고 싶었지만 이미 여기까지 2000자를 넘게 썼기 때문에 더 적을 수가 없었어요
영업글인데 계속 스크롤 내리다가 질려서 쓰루해버릴까봐 걱정돼서요 ㅠㅠ
혹시 여기까지 보고 전편을 보실 의향이 있다면 '왓챠 2주 무료' 고고 하시죠!
8부작 드라마에 회당 20분 안팎이라 다 더해도 185분이에요. (전부 다 더해도 재영이 키 193보다 짧은 러닝타임)
7,8화 리뷰는 또 쓰겠지만 그전에 짤 하나만 두고 가봅니다,,,
어디 웹툰이나 소설에서나 볼법한 투샷 크
짤 출처는 트위터 및 다수 혹시 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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