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짱이입니다. 오늘도 <여고추리반2>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예능이나 드라마 리뷰는 마지막화까지 다 보고 써야 하는 게 맞지만, 이것저것 궁금한 부분이 참 많아서 혼자서라도 주저리주저리 적어보려고 합니다.
스포가 엄청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1~3화 내용이 모두 얽혀있습니다.
1. 추리반 담당 선생님 이름이 '오대양'? 왜 하필?
- 사실 별 의미 없는 이름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오대양'이라는 이름을 처음 딱 봤을 때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봤던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혹시나 이번 여고추리반은 사이비 종교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여고추리반 1과 다르게 추리반 담당 선생님한테는 특정 롤을 안 주려고 일부러 등장시키지 않는 걸 수도 있지만, '식중독 사건'을 생각해보면 과거의 식중독 사건 이후로 계속 아프고 있는 선생님 중 한 분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2. 신지우는 신선학, 신창인과는 무슨 사이? + 신지우는 빌런?
-신지우는 여추반 멤버들이 전학을 왔던 당일부터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던 아이였습니다. 게다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 태평 여고의 설립자 '신창인', 교장인 '신선학'의 이름을 통해 신지우가 설립자인 신창인의 자손이 아닐까 하고 여추반 멤버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화를 보면서 신지우가 과연 악역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디님과 이야기하고 있는 여추반 멤버들을 바라본 것이 '예림이와 만나려 했던 용피디가 여추반과 만나는걸 못마땅해하고 있다.'인지, '친구인 아란이를 예림이가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걸 들킬까 봐 걱정하고 있다.'인지가 확실하지 않더라구요. (여추반을 바라보는 신지우의 왼쪽에 누군가 있었어요.- 혹시 아란이? 아란이는 신지우가 숨긴 게 아닐까요?)
3. 학교 앞 비닐하우스에서는 뭘 재배하고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의 관계?
-낙서 도둑을 잡기 위해서 돌아다니다가 여추반 멤버들은 사유지의 비닐하우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 학교랑 코앞인데 대체 그곳에서는 뭘 재배하고 있을까요? 게다가 거기를 관리하고 있는 관리인이 낫까지 들고 와서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한 걸 보면 뭔가 들켜서는 안 되는 걸 재배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이와 더불어서 (물론 시골이라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부녀회에서 학교 학생들에서 귤을 나눠주는 것을 보고도 살짝 의아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학교와 마을이 가까울 수 있나싶더라구요. 비닐하우스의 주인이 마을 주민중 한 사람이라면, 만약 이 마을 전체가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온 비정상적인 공동체였다면, 학교 선생님들/교장, 교감선생님과 마을 주민들 사이의 관계도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4. x_x 가면 쓴 아이는 누구? 왜?
-여고추리반1을 생각해보면 여추반에게 사건 의뢰를 하는 방식은 익명의 학생들이 사건 의뢰함에 넣은 쪽지를 통해서였습니다. 대놓고 등장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여고추리반2에서는 여추반 멤버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마저 모두 볼 수 있게끔 가면을 쓴 아이가 등장을 합니다. 대체 가면 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태평면 농약 살인사건'을 여추반이 알아주길 바라는 걸까요? 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찾아달라는 느낌보다는(너무 시간이 오래 지났으니), 예림이의 죽음과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이 이 농약 살인사건과 연관성이 있다는 언질을 주고 싶은 게 아닐까요?
-저는 처음에 가면 쓴 아이가 태평여고 학생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면 쓴 아이가 등장한 시점은 종례 시간이었기 때문에 태평여고 학생이라면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 용피디가 보내준 '태평면 농약 살인사건'의 기사를 통해서 사라진 C양(17살), 용의자 세 부부의 자녀(그 안에 예림이가 있음) 중 한 명이 가면 쓴 아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고추리반2에 관한 리뷰들을 살펴보던 중에 가면 쓴 아이가 이 사람이다는 글을 발견했어요. 어쩐지 용피디와 여추반 멤버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매점으로 뛰어가는 학생들을 굳이 따로 찍는 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면 쓴 아이가 신고 있는 니삭스와 초록색 나이키 신발이 매점으로 뛰어가는 학생 한 명과 똑같은 착장이더라구요. (소름...!!!) 저 학생이 정말 가면 쓴 아이라면 사라진 C양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예림이와 아는 사이이거나, 또 다른 용의자 부부의 아이가 아닐까 싶어요.
5. 렛미모는 누구지? 김치떠뽀끼는? +급식 창고에 분명 선생님이 있다
-급식 창고 커뮤니티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두 사람이 바로 '김치떠뽀끼'와 '렛미모'입니다. 이 두 사람이 태평여고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요? 일단 '김치떠보끼'는 2학년 2반 반장인 반정희거나, 홍도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실세인 '렛미모'는 저는 처음에는 선생님 중의 한 명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낙서도둑을 잡은게 여추반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교무실에 있었던 선생님들뿐이고, 게다가 렛미모는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면 새치염색약 이더라구요. 그래서 왠지 남자 선생님들 중 한명이 급식창고에 들어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고추리반2에 관한 리뷰들을 살펴보던 중에 '렛미모'를 애너그램하면 '태평면 농약 살인사건'에서 사용되었던 '메소밀'이라는 농약 이름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농약 이름을 커뮤니티의 닉네임으로 사용한 것을 보면 '렛미모'는 농약 살인사건과 연결되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면 쓴 아이와 연결되지 않을까 싶어요.
6. 예림이가 죽었는데 학교 분위기 뭐야?
-3화를 보면서 쎄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예림이가 죽었다-전학생 5인방이 최초 목격자이다 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의 아이들 반응이었습니다. 여고추리반1을 생각해보면 새라여고 학생들은 공부밖에 모르고 싸가지가 조금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고인혜가 죽었다고 했을 때 인혜의 사물함에 포스트잇이 가득 붙여져 있을 정도로 추모의 메시지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예림이가 죽었다고 했을 때(물론 같은 반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같은 학교 학생이 죽었다는 충격보다는 그 자리에 여추반 멤버들이 있었다는 것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게 이상했었습니다. 전혀 추모의 느낌이나, 무서움의 반응 없이 영상은 찍었냐고 묻는 모습에서 예림이가 학생들 사이에서 정말 소외되어 있었다는 사실과 급식창고의 학생들이 예림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영선이는 빌런?
-여고추리반1을 보면 선한역으로 여추반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알고 보면 악역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여추반과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줬었죠. 3화에서 예나에게 급식창고가 너무 무섭고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영선이를 보면서 영선이는 어떤 역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정말로 예나에게 '렛미모'의 정체를 알려줄 제보자가 돼줄지, 아니면 여추반을 혼돈으로 빠지게 하는 역할일지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고추리반2>의 1~3화를 보면서 궁금한 점들을 적어봤습니다. 과연 제가 추리한 부분이 어떻게 풀리게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어서 금요일에 와서 4화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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