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노트/TV

왓챠 <시맨틱에러> 리뷰-2(스포있음), 그저 사람이 사랑을 사랑하는 이야기

JIINII_지니 2022. 5. 15. 16:50
반응형

안녕하세요. 베짱이입니다.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7,8화 리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아직 1-6화 리뷰를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먼저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https://ggwakreview.tistory.com/entry/%EB%93%9C%EB%9D%BC%EB%A7%88-%EC%8B%9C%EB%A7%A8%ED%8B%B1%EC%97%90%EB%9F%AC-%EB%A6%AC%EB%B7%B0%EC%8A%A4%ED%8F%AC%EC%9E%88%EC%9D%8C-1-%EB%8C%80%EC%B2%B4-%EC%9D%B4%EB%93%9C%EB%9D%BC%EB%A7%88%EA%B0%80-%EB%AD%90%EA%B8%B8%EB%9E%98-%ED%95%9C%EB%8B%A4%EB%A9%B4-%EC%9D%BC%EB%8B%A8-%EB%B3%B4%EC%84%B8%EC%9A%94

 

드라마 <시맨틱에러> 리뷰(스포있음)-1, 대체 이드라마가 뭐길래? 한다면 일단 보세요.

안녕하세요. 베짱이입니다. 오늘은 한창 커뮤니티를 핫하게 만들었고 그 기세가 공중파로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 <시맨틱에러>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비엘물을 접한 적 없는 머글이 이

ggwakreview.tistory.com




7,8화는 써야할 내용이 아주 많기 때문에 사담 없이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강 스포주의!!!!!!!
7,8화는 약간의 후방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도 주접이 난무할 예정입니다.



6화 마지막 장면을 다들 기억하시나요? 상우가 도둑 뽀뽀를 하고 도망가고 재영이가 깜짝 놀라면서 일어나죠. '아니 이러고 끝난다고?' 저도 깜짝 놀라면서 얼른 7화를 틀었습니다.
그런데 7화 초반부터 술이라니! 또 올블랙이라니! 7화가 중요한 회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식 씬에서 감독님의 연출이 돋보였던 장면은 바로 술 취한 상우가 재영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 카메라가 움직이는 장면인 것 같아요.
사실 상우는 재영이만큼의 감정표현이 없는 아이인데 이렇게 카메라 시선을 통해서 상우가 재영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제가 더 설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상우를 꼬시고 있는 '나 잘생겼어 상우야?'
네 정말 잘생겼죠
그런데 박서함 배우가 이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어려웠던 씬이라고 하길래 참 이해가 안 갔습니다. ^^;;;
정말 잘생겼는데요?




그리고 대망의 키스씬.......

저는 키스씬을 보면서 처음엔 좀 놀랐어요. 제가 bl 로맨스물은 처음 봤지만 다른 커뮤니티 글을 보면서 확실히 남남 키스씬은 남녀 키스씬에 비해서 조심한다는 게 보인다? 약간의 어색함이 있다?라는 전체적인 평을 알고 있었는데 <시맨틱 에러>는 그런 어색함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이게 12세라고? 이렇게 센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로맨스물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만한 키스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이쿠.. 다시 봐도 쎄요...)



저는 사실 키스씬에서 키스하는 딱 그 장면보다는 앞뒤 상황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대화하는 씬들을 더 좋아하는데요.
실수라고 잊어달라는 상우의 말에 화나서 또 싸우는 둘의 모습은 참....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망가는 상우를 잡아다가 설득하는 씬은 저도 몰랐는데 bl물에서 자주 나오는 클리셰 장면이라고 하더라구요?
재영이와 상우의 덩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진즉부터 알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보여주니 케미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네온사인 간판 'love me kiss me'가 참 절묘한 것 같아요 ^^





제안을 검토할 시간을 달라는 상우를 재영이는 참으로 열심히 꼬십니다. 고생하네 재영이ㅋㅋㅋㅋ

야채맨을 그려주면서 꼬시구요, 2주 체험판을 하게 되면 무엇을 같이 할 수 있는지 미리보기도 알려주고....
상우에게 찰떡같이 맞춰서 어필하고 있는 재영이의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상우의 허공을 헤매는 손이 보이시나요? 상우야 그게 너의 진심이야! yes라고 말해!!





yes라고 말하러 간 상우는 재영이가 '덱스'에 합격하여 프랑스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오해를 하게 되죠. 아니 드라마가 8화밖에 안되는데 또 싸운다고?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ㅠㅠ




상우의 생일을 챙겨주러 온 재영이는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냐며 덱스에 안 가겠다고 하고, 상우는 덱스에 가라고 형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줍니다.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씬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도저히 재영이를 보낼 수 없는 상우는 자전거를 타고 폭풍 질주를 하게 됩니다.

물론 모자도 벗고 눈빛이 달라지는 것에서 상우의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격정적인 모습은 상우한테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 기억에 남더라구요. 재영이에 대한 상우의 확실한 마음을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있는 재영이를 찾아 학교 농구장으로 상우가 뛰어오는데, 일단 다른 것보다 농구장 배경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가을가을한 나무들과 조명 그리고 밤의 분위기가 참 낭만적이었습니다.

이 배경에서 이 씬을 찍기 위해서 드라마 촬영 초반에 찍었다고 하던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배경이었던 것 같아요.



보세요 여러분... 배경 너무 이쁘지 않나요?
그리고 참 신기한 게 멘트는 재영이가 다 치고 행동은 다 상우가 먼저 하네요 기특한걸?

고백하고 뽀뽀하는 상우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재영이의 모습까지..... 농구장씬은 전부다 너무 이뻤습니다.




그리고 어엿한 '애인'사이가 된 둘은 참 꽁냥꽁냥 거리더라고요 ^^ 좋겠다? 애들아?^^

마지막에 상우가 재영이를 밀치는 장면은 애드리브 같은데 두 배우가 친해진 상태로 찍어서 그런지 애드리브 장면이 참 귀여웠습니다. 덱스에 함께 가면 갔지 안되면 같이 만들고 있던 게임은 마무리하고 가겠다는 재영이의 큰 크림을 보여주면서 드라마가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이라니! 너무 아쉽지 않나요?

중간중간에 썸을 타긴 하지만 싸우고 오해하고 푸느라고 꽁냥거리는 게 마지막 씬뿐이라니.... 너무 짧다!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에필로그'가 등장하게 됩니다. (우와ㅏㅏ)

에필로그에 대한 짤들도 마구마구 넣고 싶었지만 에필로그는 왓챠에서 직접 확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짤 하나만 넣어보겠습니다. 완전한 '커플'의 장추(장재영 추상우)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리뷰글로 만족하지 마시고 꼭 드라마를 봐주세요!
(망설이지 말고 왓챠 2주 무료 고고!!!)

(둘이 커플티,,,,,)





이렇게 해서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처음에 이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도 '아..bl은 좀...' 이라는 우려가 있었어요. 그런데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이 드라마는 남자 간의 사랑을 다룬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람과 사람의 로맨스를 다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남남 로맨스를 불편해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님, 작가님이 불편해할 만한 요소들을 전부 빼고 가볍고 귀여운 청춘물로 드라마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두 배우가 진심을 다해서 재영이와 상우를 연기해주었기 때문에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드라마를 하나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구요. 앞으로도 생각날 때마다 찾아볼 것 같습니다. 그전 포스팅에서 썼지만 전회차 러닝타임이 185분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마지막으로 '혐관에서 사랑까지'의 두 배우의 눈빛 변화가 잘 보이는 짤 하나를 두고 갑니다.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상우는 뭐 눈이 너무 커졌는데요?ㅋㅋㅋ)



짤 출처는 트위터 및 다수 혹시 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반응형